4.10 총선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4월 첫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양곡관리법’ 개정을 재강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직접 수혜를 보는 쌀 농가를 제외한 콩, 소, 돼지 농가들이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양곡관리법은 쉽게 말해 쌀 가격이 폭락하면 정부가 남는 쌀을 의무적으로 사들이는 법이다. 반면, 농업예산이 한정된 상황에서 가뜩이나 남아도는 쌀을 수매하는데 예산을 과다투입하면, 다른 농업에 돌아갈 예산이 그만큼 부족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이들 농가의 우려다.이와 관련 한국국산콩생산자연
4·10 총선 후폭풍이 여전한 가운데, 총선에서 참패한 여당인 국민의힘은 사전선거 트라우마가 해결해야 할 숙제로 떠올랐다. 특히 유권자들이 거주하는 동네 밖에서 투표를 하는 ‘관외 사전선거’는 국민의힘이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 중 하나가 됐다. 관외 사전선거는 자신이 주민등록된 주소지 외의 지역에서 투표를 하고 기표한 투표용지를 우편으로 보내는 방식의 선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의힘의 지역구 당선자 90명 가운데 본선거를 비롯해 관외 사전선거를 모두 승리한 당선자는 절반이 채 안 되는 35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4·10총선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이 민주유공자법 제정안과 가맹사업법 개정안 등 여당이 반대하는 법안을 줄줄이 국회 본회의에 넘기기로 의결하면서 또다시 입법 폭주 논란에 불을 지피고 있다. 이 중에서도 전문가들 사이에서 가장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법안은 지난해 4월 윤석열 대통령이 첫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고 국회 재표결 결과 부결된 ‘양곡관리법’이다. 양곡관리법은 쉽게 말해 쌀값이 폭락하면 정부가 초과량을 의무적으로 사들여 쌀값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강제한 법안이다. 당시 윤 대통령은 첫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쌀 소비
더불어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으로 비례대표 재선에 성공한 용혜인 의원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 지원금’을 옹호하고 나선 가운데, 개혁신당이 “민주노총도 아는 것을 용혜인 의원은 모른다”며 “경제에 대한 기본상식이 있는지조차 의문”이라고 맹비난하고 나섰다.용혜인 의원은 앞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 지원금’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피력하자, “민생회복 지원금은 정부 재정적자만 키우고 물가만 추가로 인상시키는 낭비성 재정지출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해 1심 선고를 앞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검찰청 술자리 회유’ 주장을 하고 나선 가운데,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를 직접 반박하고 나섰다.이원석 총장은 지난 4월 23일, 창원지검을 방문한 자리에서 취재진과 만나 “중대한 부패 범죄자가 1심 판결 선고를 앞두고 허위주장을 하면서 사법시스템을 무너뜨리고 붕괴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이화영 전 부지사를 겨냥해 직격탄을 날렸다. 또 이화영 전 지사의 일방적 주장에 근거해 ‘정치검찰 사건조작 특별대책단’을 출범시킨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공당
대구 중구청이 지난 4월 22일밤, 역사왜곡 논란을 부른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 순종의 동상을 전격 철거한 가운데, 황실후손단체가 발끈하고 나섰다. 대한제국 황실후손단체인 의친왕기념사업회 이준 회장은 순종 황제 동상 철거 직후 입장을 내고, “거열형(발목을 자르는 형벌)인가, 교수형(매달아 죽이는 형벌)인가”라며 “꼭 이렇게 교수형을 연상시키는 방식으로 발을 잘라내고 매달아 놓아야만 했느냐”라고 분통을 터뜨렸다.실제로 대구 중구청은 지난 4월 22일밤, 달성공원 앞 순종 황제 어가길에 지난 2017년 조성한 순종의 동상을 철거하면서
4·10 총선이 여당인 국민의힘의 참패로 끝나면서 ‘메가시티 서울’이 사실상 좌초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은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에서 경기도 김포시 등 서울 인근 도시를 서울에 편입하겠다는 이른바 ‘메가시티 서울’을 총선 공약으로 내놓은 바 있다. 특히 김포시와 구리시의 서울 편입과 관련해서는 이미 특별법안까지 제출한 상태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60개 의석이 걸린 경기도에서 10분의1에 불과한 6석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서울에서도 48개 의석 중 4분의1이 채 안 되는 11개를 확보하
4.10 총선 참패의 원인을 두고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영남 중심당의 한계”라고 지적한 것과 관련해, 대구 달서병에서 당선된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선거때만 되면 영남에 와서 표달라고 애걸복걸하고, 무슨 문제만 생기면 영남 탓을 한다”며 “참 경우도 없고 모욕적”이라며 발끈하고 나섰다.재선 대구시장을 지낸 권영진 당선자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또 영남 탓이냐’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번 선거의 패배가 구조적으로 영남당이라서 당 지도부나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못해서 그렇게 되었다고 주장한다”며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은 수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하면서 서울양평고속도로의 운명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 지난해 7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변경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 보유토지와 관련한 의혹이 제기되자,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 자체를 백지화했다. 야당인 민주당은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변경을 김건희 여사 일가에 대한 특혜로 규정하고 지난 총선에서도 서울양평고속도로 국정조사를 실시할 방침을 누차 밝히는 등 선거쟁점화했다. 총선을 한 달여 앞둔 지난 3월 7일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직접 경기도 여주
4.10 총선 직후 사의를 표명한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총선 공약으로 내건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 지원금’과 관련해, “단순히 개인에게 얼마씩주면 행복해진다는 것은 굉장히 경계해야 할 정책”이라며 “국민들의 충분히 판단하실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퇴임을 앞둔 국무총리로서 야당 대표가 총선 공약으로 내건 ‘1인당 25만원 지원정책’을 ‘포퓰리즘’으로 규정하고 직격탄을 날린 셈이다. 이에 퇴임을 앞둔 노(老)총리의 마지막 고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한덕수 총리는 지난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출입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이 신임 국무총리와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 원장을 각각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17일 나온 것과 관련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많은 당원과 지지자분들께서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며 “당의 정체성을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인사는 내정은 물론이고 검토조차 해서는 안된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지난 총선에서 지역구인 강원도 강릉에서 5선 고지를 밟는데 성공한 권성동 의원은 17일 이 같은 입장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밝히고 “총선 참패로 인해 당은 위기에 봉착했다”며 “엄중한 시기인만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올해 태양절에도 조부인 김일성 전 주석에 대한 참배를 생략한 것으로 보인다. 4월 15일은 김일성의 생일로 북한은 ‘태양절’이란 이름을 붙이고 민족 최대 명절로 기념하고 있다.하지만 김일성의 손자인 김정은은 지난해 태양절에 이어 올해 태양절에도 김일성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태양궁전을 찾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은 지난해 4월 15일 태양절에도 금수산 태양궁전을 찾는 대신 딸 김주애를 대동하고 내각과 국방성 직원들의 축구경기를 관람했다. 김정은 같은해 2월 16일, 부친 김정일 전
4·10 총선에서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했다. 다만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대통령 탄핵저지선과 개헌저지선인 101석 이상을 확보했다는 것에서 위안을 찾는 분위기다. 이번에 국민의힘과 그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얻은 의석은 도합 108석.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도합 175석을 얻었고, 12석을 확보해 원내 3당 지위를 굳힌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 3석, 새로운미래 1석, 진보당 1석 등 범야권 의석을 모두 합하면 192석에 달한다.악화된 민심으로 총선 참패가 어느 정도 예견된 상황에서 국민의힘 총괄
국민의힘이 4년 전 총선에 이어 서울에서 또다시 무너졌다. 지난 4월 10일 제22대 총선에서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총 48개 의석이 걸린 서울에서 11석을 얻는 데 그쳤다. 4년 전인 지난 2020년 21대 총선 때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이 서울에서 8석을 얻은 것보다는 다소 나아진 결과라고는 하지만, 총 60석이 걸린 경기도와 함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에서 밀리면서 전체 선거에서 또다시 참패했다.국민의힘의 서울 지역구 현역 의원 가운데 21대에 이어 22대에 살아남은 사람은 윤석열 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으로 서울 용
4.10 총선에서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가운데, ‘낙동강벨트’에서는 의외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특히 국민의힘은 총 18석이 걸린 부산에서 1석(부산 북갑)을 제외한 17석을 석권했다. 이와 관련해 총선을 앞두고 낙동강벨트에서 광폭행보를 펼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오히려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 일대의 보수층 결집을 불러왔다는 분석이 나온다.실제로 “잊혀진 사람이 되고 싶다”던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 3월부터 파란 점퍼에 청바지를 입고 민주당 후보들을 찾는 식으로 선거에 노골적으로 개입해왔다. 하지만 문재인 전 대통령
중국공산당 서열 3위 자오러지(趙樂際)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국회의장 격)이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북한을 방문한다. 코로나19 직전인 지난 2019년 6월, 시진핑 중국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북한을 찾은 뒤 방북하는 중국 최고위급 인사다.중국 외교부는 지난 9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알리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 초청으로 자오러지 전인대 위원장이 이끄는 중국 당정 대표단이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북한을 공식 우호방문한다”며 “중조(中朝) 친선의 해 개막식 행사에 참석할 것
4.10 총선을 앞두고 현 정부에 대한 날선 발언을 쏟아내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해 윤석열 대통령이 “과거 잘못된 부동산 정책으로 전 국민이 고통을 경험했고, 주택보유자뿐 아니라 저소득층을 비롯한 사회취약계층이 더 심각한 피해를 당했다”며 견제구를 날렸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도시주택공급 점검회의’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히고, “지금이 주택시장 정상화의 골든타임”이라며 “국민이 원하는 곳에 국민이 바라는 주택을 빠른 속도로 공급할 수 있도록 재개발, 재건축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윤
4.10 총선을 앞두고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8일, 부산 강서구 가덕도를 찾아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가덕도신공항 예정지인 가덕도 대항전망대를 찾은 문 전 대통령은 부산 강서구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변성완 후보를 만나 “신공항이 되게끔 성사한 주역 중 한명”이라며 “야당 국회의원이 되야 정부를 확실히 감시하면서 주민들 이익을 제대로 개선할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4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과 부산 강서구에서 맞붙는 변성완 후보는 부산시 행정부시장 출신으로 여직원 성(性)추행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주 4.3사건 추념식에서 국민의힘을 겨냥해 ‘4.3학살의 후예’라고 지칭한 것과 관련해, 서울 마포을에 출마하는 함운경 국민의힘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이야말로 제주 4.3학살의 후예 정당”이라고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지난 4월 3일, 제주 4.3평화공원에서 열린 4.3사건 추념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4·3 학살의 후예라고 할 수 있는 정치집단이 바로 국민의힘”이라며 “그런데 국민의힘은 여전히 4·3을 폄훼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이와 관련 1985년 미 문화원 점거농성 사건을
경기 수원정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의 ‘이대생 성(性)상납’ 발언과 관련해, 이화여대 출신인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 성남분당을 후보가 “후배분들께 미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김은혜 후보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자랑스러운 이화여대 졸업생”이라며 “입에 담고 싶지 않은 민주당 인사의 막말로 저와 동문들은 졸지에 미군에게 성상납을 했다는 역사를 가지게 되었다”고 성토했다.중앙대 사학과 출신으로 한신대 교수로 있는 민주당 김준혁 후보는 지난 2022년 친야 성향의 유튜브 방송 ‘김용민TV